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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공재 (비경합성, 무임승차, 활용법)

저도 솔직히 집 앞 도서관을 몇 년째 그냥 지나쳤습니다. 무료인데도요.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는 걸 알면서도 막상 들어갈 생각을 잘 안 했죠. 그러다 공공재라는 개념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서야 "아, 이걸 안 쓰면 결국 없어지는 구나"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공공재는 단순히 공짜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, 우리가 적극적으로 써야만 유지되는 구조를 가진 재화입니다.공공재가 뭔지, 시장이 왜 못 만드는지경제학에서 공공재(Public Goods)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두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. 바로 비경합성과 비배제성입니다.비경합성이란, 한 사람이 소비해도 다른 사람의 소비량이 줄어들지 않는 성질입니다. 라디오 신호가 딱 맞는 예입니다. 제가 지금 라디오를 듣고 있어도 옆집 사람이 같은 방송을 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8. 2. 14:41
골디락스 경제 (동화 유래, 마케팅 전략, 이월상품)

경제가 과열되지도, 침체되지도 않은 '딱 적당한 상태'를 뜻하는 골디락스 경제(Goldilocks Economy). 이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저는 솔직히 "경제 용어에 동화 이름이 웬일이지?" 싶었는데, 알고 보니 이게 경제에만 머무는 얘기가 아니었습니다. 제가 매일 서 있는 백화점 매장에서도 똑같은 논리가 조용히 작동하고 있었으니까요.영국 동화에서 경제 용어로, 골디락스의 유래골디락스(Goldilocks)는 황금을 뜻하는 'Gold'와 머리카락을 뜻하는 'locks'를 합친 말로, 금발 소녀를 가리킵니다. 영국 전래동화 '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'에 나오는 주인공인데, 이 소녀가 곰 세 마리의 집에 몰래 들어가 스프를 맛보는 장면에서 이 용어가 탄생했습니다.큰 곰의 스프는 너무 뜨거웠고, 작은 곰의 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8. 2. 13:33
고통지수 (경제지표, 물가상승률, 투자전략)

마트 계산대 앞에서 영수증을 받아들 때마다 제가 느끼는 감정이 있습니다. "분명히 지난달보다 덜 샀는데 왜 더 나오지?" 하는 그 찜찜함입니다. 고통지수(Misery Index)란 바로 그 감각을 숫자로 포착한 경제지표입니다.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뒤 GDP 성장률을 빼서 산출하는 이 수치가, 서민 체감 경기를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—그리고 어디서 어긋나는지—를 제가 직접 겪은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.고통지수란 무엇인가 — 탄생 배경과 계산 구조고통지수(Misery Index)는 1975년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(Arthur Okun)이 처음 제안한 지표입니다. 여기서 오쿤이 주목한 것은 단순했습니다. 국민이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두 가지 원인, 즉 '일자리를 잃는 것'과 '물가가 너무 비싸지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8. 2. 12:05
고정금리 vs 변동금리 (금리구조, 스트레스DSR, 실전선택)

아파트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본 게 금리였습니다. 고정이 나은지 변동이 나은지, 막연하게 '낮은 게 좋다'는 생각만 갖고 은행 창구 앞에 앉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그 판단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였습니다.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서 결정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실제로 꽤 있습니다.고정금리와 변동금리, 구조부터 다르다저도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. 고정금리는 이자가 안 바뀌고, 변동금리는 바뀐다. 그 정도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. 그런데 직접 대출 상품을 들여다보면서 구조 자체가 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고정금리는 계약 시점에 약정한 이자율이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방식입니다. 기준이 되는 금리는 금융채 금리, 즉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의 금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8. 1. 12:36
고용률 (통계 허점, 청년 실업, 노동 그림자)

뉴스에서 "고용률 역대 최고"라는 자막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한 적 있으시지 않습니까? 저도 그랬습니다. 군 전역 후 이력서를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시절, TV에서는 연일 고용 지표가 좋다고 했지만 막상 취업 시장 현실은 딴판이었습니다. 고용률이라는 숫자 뒤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, 그 맥락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.고용률이란 무엇인가 — 숫자의 정체부터 짚자고용률(Employment Rate)이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실제로 취업한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. 여기서 생산가능인구란 이론상 일할 수 있는 나이의 전체 인구를 뜻하며, 직장이 있든 없든 구직 활동을 포기했든 상관없이 분모에 들어갑니다.이게 왜 중요한 포인트냐면, 고용률과 자주 비교되는 실업률(Unemployment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8. 1. 10:21
경상수지 (구성항목, 무역수지차이, 흑자의진실)

솔직히 말하면, 저도 한동안 경상수지 흑자 기사를 볼 때마다 "나라 살림이 좋아지고 있구나" 정도로만 넘겼습니다. 그런데 올해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4배 가까이 뛰었는데도 환율은 1,520원대를 기록한 기사를 보고 나서, 이 숫자를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. 경상수지는 단순히 "돈이 많이 들어왔다"는 신호가 아니라, 왜 들어왔는지를 함께 봐야 하는 지표입니다.경상수지의 구성항목,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제가 경제 용어를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건 김승호 회장님의 『돈의 속성』을 읽고 나서입니다. 책에 꼭 알아야 할 경제 용어들이 쭉 나열된 페이지가 있었고, 그걸 손으로 써가며 외우려 했는데 도통 머릿속에 남질 않았습니다. 그래서 직접 블로그에 풀어쓰기 시작했는데, 초반에 만난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7. 31. 19:14
경기동향지수 (경기 읽기, 선행·동행·후행, 소상공인 활용)

작년보다 매출이 줄었다는 걸 처음 체감한 건 재고 정리를 하던 날이었습니다. 팔리지 않은 옷들이 쌓여 있는 걸 보면서 "올해 왜 이럴까"를 혼자 되뇌다가 결국 인터넷 검색창을 켰습니다. 경기동향지수는 그렇게 저와 처음 만났습니다. 경제의 방향성을 숫자로 읽어내는 이 지수가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나침반이 될 수 있는지, 제가 직접 찾아보고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.경기를 숫자로 읽는다는 것 — 경기동향지수의 배경솔직히 처음엔 '경기가 안 좋다'는 말을 그냥 뉴스 앵커 멘트처럼 흘려들었습니다. 그런데 경매 시장에서 토지 물건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, 매장 앞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걸 몸으로 느끼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.경기동향지수(Diffusi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7. 30. 19:09
대출금리 완전정복 (기준금리, 가산금리, 우대금리)

집을 사려고 처음 은행 문을 두드렸을 때, 저는 꽤 자신 있었습니다.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%대라는 건 알고 있었고, 그걸 기준으로 예산까지 다 짜놨거든요. 그런데 막상 대출 상담을 받고 나서 나온 숫자를 보고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. 제가 계산했던 이자와 실제 이자가 전혀 달랐습니다. 그날 이후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·가산금리·우대금리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는 걸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.기준금리만 보고 예산 짰다가 낭패 본 이야기제가 처음 내 집 마련을 준비하면서 범한 실수가 바로 이겁니다. 뉴스에서 "한국은행 기준금리 3.5% 동결"이라는 자막을 보고, 그냥 그게 제 대출 이자인 줄 알았습니다.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오해인데, 당시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.기준금리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7. 30. 16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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